서울 구로구에서 3차례에 걸쳐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현역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불법 주정차 등으로 모두 39차례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이 가운데 16차례는 전액 감면 조치를 받았습니다.
과태료 면제를 받은 지역은 모두 자신의 지역구로, 구로구청 측은 의정활동으로 판단해 미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또 MBC 기자 시절인 지난 2002년 중앙선 침범으로 벌점 30점을 부과받았고, 2005년, 2015년, 2016년에는 속도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자위 간사) :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 수십 차례 법규 위반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의정활동을 핑계로 과태료를 감면받은 것은 명백한 특혜이자 갑질로 국무위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박 후보자는 이 밖에도 본인과 배우자가 최근 5년 동안 신고한 소득이 33억 원이고, 같은 기간 늘어난 재산이 9억9천여만 원으로 1년 씀씀이가 평균 4억6천만 원에 달하는 의혹과 다주택 논란 등이 불거졌습니다.
과거 국회 인사청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고위공직 후보자를 매섭게 추궁해 저격수로도 불렸지만, 이번에는 입장이 바뀌어 야당이 각종 의혹을 소명할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동안 의회에서 각종 청문회에서 자료 요구를 그렇게 강하게 했던 박영선 장관 후보자로서는 한마디로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간 열리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서울 용산 재개발 부동산 투기 의혹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론 큰아들 특혜 채용 의혹과 재산 형성 과정 등에 질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현역 의원 신분인 박영선, 진영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뒤 이어져 온 현역 불패 신화를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최기성
촬영기자 : 권한주·이상은·김세호
영상편집 : 서영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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